중국 외교부장 "분쟁 당사자에 무기 제공 안해"

아날레나 베어보크(왼쪽) 독일 외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14일 베이징에서 공동회견하고 있다.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과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6차 외교안보전략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베어보크 장관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에서,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것은,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에서 중국 만한 나라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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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우리는 중국이 이란과 사우디 사이에서 중재를 했던 것과 같은 방식대로, 중국이 이같은 영향력을 사용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와의 종전을 촉구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친 부장은 회견에서 “중국은 평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용의가 있으며, 위기와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이 객관과 냉정을 유지하고, 협상을 통한 위기 해결에 건설적 노력을 기울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제기된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중국은 분쟁 당사자들에게 무기를 제공하지 않을 것이며, 법과 규정에 따라 이중사용품목 수출을 관리 및 통제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독일과 중국 간에 경쟁이 아닌 협력을 해나갈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뉴스

* 이 기사는 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