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라,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평화그룹' 구성 촉구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왼쪽) 브라질 대통령이 15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UAE 대통령과 회동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16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을 중재하기 위한 국제그룹을 거듭 제안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이날 중국 등 아시아 순방 마지막 일정을 진행한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쟁은 결코 인류에게 어떤 이익도 가져다 주지 않았고,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러시아 분쟁과 관련해 “우리는 (협상)테이블에 앉아 ‘그만하면 충분하니 이제 대화하자’고 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이를 위해 “전쟁보다 평화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선호하는” 각국 지도자들을 모을 계획이며, 우크라 전쟁에 연루되지 않은 국가들로 해당 그룹이 구성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선 중국 국빈방문 중 시진핑 국가주석과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전날(15일) 베이징에서 미국을 강하게 비판한 바 있습니다.

룰라 대통령은 "미국은 전쟁을 부추기기를 그만두고 평화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취재진에 밝히면서 "유럽연합(EU)은 평화에 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중국을 방문한 룰라 대통령은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를 만나 '미국 1강' 체제에 맞선 다자주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