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북한 핵·미사일 개발 강력 규탄…러시아 군사지원 중단 촉구”

17일 일본 가루이자와에서 주요 7개국, G7 외교장관 회의가 열렸다.

주요 7개국(G7)이 북한의 계속되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 7개국(G7) 비확산 국장급 그룹은 17일 “지난해 전례 없는 빈도와 방식으로 진행된 다수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지속적인 핵과 다른 대량살상무기(WMD), 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G7 비확산 국장급 그룹 성명] “G7 strongly condemns the DPRK’s ongoing development of its nuclear, other WMD, and missile programmes including multiple ballistic missile launches over the past year which have occurred with unprecedented frequency and in an unprecedented manner. The DPRK’s development of nuclear weapons and ballistic missiles poses a clear and serious challenge to the international community and is blatant violations of multiple UNSCRs.”

이들은 G7외교장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진행한 회의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이같이 전하고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에 대한 명백하고 심각한 도전이자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위반”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또한 평양 비행정보구역 내 민간 항공 운항에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초래하고 역내를 통과하는 민간 항공과 해상 운항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들은 북한의 거듭된 전술핵무기 개발 주장과 더욱 공격적인 핵 공격 위협 발언 및 새로운 핵무력 정책 등에 심각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G7 비확산 국장급 그룹 성명]” Its missile launches also pose an unacceptable risk to civil aviation operating in the Pyongyang Flight Information Region and could endanger civil aviation and maritime operations transiting the region. We note with serious concern the DPRK’s repeated declarations on developing tactical nuclear weapons, backed up by increasingly aggressive nuclear rhetoric and a renewed nuclear doctrine.”

이어 “2022년 9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보고한 바와 같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굴착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일련의 행동들은 불법적인 핵과 탄도미사일 역량 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북한의 노력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G7 비확산 국장급 그룹 성명] “As reported by the IAEA Director General in September 2022, excavation activities at the Punggye-ri Nuclear Test Site continue. This series of actions demonstrate the DPRK's continued efforts to further develop its unlawful nuclear and ballistic missile capabilities. These reckless actions cannot and will never confer the DPRK the status of a nuclear-weapon State in accordance with the NPT or any special status whatsoever, and urgently require a united and strong response by the international community, including further measures by the UNSC.”

그러면서 “이 같은 무모한 행동은 북한에 핵확산금지조약(NPT)에 따른 핵 보유국 지위나 다른 특별한 지위를 결코 부여할 수 없으며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안보리의 추가 조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강력한 대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성명은 “북한에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그 밖의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으로 폐기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G7은 북한이 이런 무기와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방식의 폐기를 위해 어떠한 구체적인 조치도 취하지 않은 것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성명은 아울러 북한에 추가 핵이나 탄도미사일 실험에 따른 위험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며 NPT와 IAEA의 안전조치들을 신속히 준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일본과 미국, 한국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들이 제시한 거듭된 대화 제의를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G7 비확산 국장급 그룹 성명] “We urge all UN Member States to ensure the effective implementation of sanctions under UNSCRs, including repatriation of all DPRK laborers earning income in their jurisdiction and not providing work authorization for DPRK nationals in their jurisdiction. We reiterate our commitment to counter the DPRK’s sanction-evading activities, including illicit ship-to-ship transfers.”

또한 G7은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자국에서 일하는 북한 노동자들을 북한으로 송환하고 노동허가증을 제공하지 않는 등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를 완전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선박 간 불법 환적을 포함해 북한의 제재 회피 활동에 대응하는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북한이 러시아군에 대한 어떠한 지원 제공도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G7 비확산 국장급 그룹 성명] “Furthermore, we call on the DPRK to refrain from providing any assistance to the Russian military. The G7 welcomes the Final report of the Panel of Experts submitted pursuant to UNSCR 2627 in 2022 and reaffirms the necessity to address the issues pointed out in the report, including the DPRK's continued cyber activities, including those resulting in the theft of crypto assets worth hundreds of millions of U.S. dollar.”

또한 “G7은 2022년 유엔 안보리 결의 2627호에 따라 제출된 전문가패널 최종보고서를 환영하며, 수억 달러 규모의 암호자산 탈취 사건 등 북한의 지속적인 사이버 활동을 포함해 보고서에서 지적된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