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토안보장관 “북한 등 4대 적대국 사이버 역량 진화”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장관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중국과 북한 등을 4대 적대국으로 거론하며 이들의 사이버 공격 역량 진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중요한 사회기반시설 방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미국 국토안보장관이 21일 북한을 미국에 대한 주요 사이버 위협국으로 지목했습니다.

[녹취: 마요르카스 장관] “We have four adversary states that are very focused on targeting the United States; the PRC, Russia, Iran and North Korea. They have, since I last served as the deputy secretary, their capabilities have advanced in the realm of cyber. They are focused on our critical infrastructure. They are focused on the American public and disseminating disinformation. We are focused intensely on defending our critical infrastructure through our cybersecurity.”

마요르카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미 외교협회(CFR)가 ‘진화하는 위협 환경’을 주제로 진행한 대담에서 “우리는 미국을 겨냥하는데 매우 초점을 맞춘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 4개 적대국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앞서 국토안보부 부장관으로 일한 이후 사이버 영역에서 그들의 역량이 발전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들은 우리의 중요한 사회기반시설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미국 대중에 초점을 맞추며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우리는 사이버보안을 통해 우리의 중요한 사회기반시설을 방어하는데 집중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마요르카스 장관은 지난해 11월 상원 국토안보위원회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보고서를 통해서도 “미국은 중국과 러시아, 이란, 북한 등 적대국들로부터 점점 더 복잡하고 진화하는 위협에 직면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특히 사이버 위협과 관련해 “러시아, 중국, 이란, 북한과 같은 적대국과 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는 계속해서 더 커지고 정교해지고 있으며 더 많은 해로운 결과를 양산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 2년 동안에만 10억 달러 이상의 암호화폐와 경화를 강탈해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에 상당 부분의 자금을 지원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