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이란,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 나포"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 '어드밴티지 스위트'호가 지난 2월 튀르키예 이스탄불 인근에 정박하고 있다. 

이란이 27일 오만만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마셜제도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미 해군이 밝혔습니다.

미 해군 5함대는 이날 성명에서 이란 해군이 마셜제도 선적 유조선 '어드밴티지 스위트'호를 나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박은 나포 당시 중동 국가 쿠웨이트를 떠나 목적지인 미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항해하고 있었습니다.

미 해군 5함대는 '어드밴티지 스위트'호가 공해에서 이란에 의해 나포되는 과정에서 오후 1시 15분경 조난신호를 보내왔다며, "이란의 행동은 국제법 위반이며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해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지난 2년 사이 이란이 중동 지역에서 적어도 5척의 상업용 선박을 불법 나포했다며, “선박들에 대한 이란의 지속적인 괴롭힘과 역내 항해권 간섭은 해양안보와 세계 경제에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국영 IRIB TV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란 해군이 마셜제도 유조선을 나포했다고 보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유엔 주재 이란대표부는 이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A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