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마르코스에 "필리핀 방어 약속 철통"

조 바이든(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1일 백악관 오벌오피스(대통령 집무실)에서 악수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일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방어 공약은 철통같다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을 방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남중국해를 포함한 필리핀 방어 약속을 철통같이 유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마르코스 대통령은 필리핀이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지정학적 상황"이라며 필리핀의 유일한 조약 동맹국인 미국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날 두 정상이 발표한 공동성명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간 동맹관계를 재확인하면서 남중국해를 포함한 태평양 지역의 필리핀 군대와 공공 선박, 항공기에 대한 무력 공격은 1951년 미-필리핀 상호방위조약에 따른 미국의 상호방위 약속을 발동시킨다고 강조했습니다.

공동성명은 또 양국 지도자들이 “세계 안보와 번영의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서 타이완해협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밖에 바이든 대통령은 청정에너지로의 전환과 중요 광물 분야, 식량안보 관련 투자를 위해 대통령 무역∙투자 특사를 필리핀에 보내기로 했습니다.

백악관은 이날 별도 보도자료에서 경비정 4척과 C-130H 수송기 3대 등을 필리핀 군에 인도할 의향을 밝히고, 의회 처리 절차에 따라 진행할 계획을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