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필리핀군이 26일 남중국해 연안에서 모의 적 함정을 겨냥한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필리핀군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군의 F-35와 F-16전투기, 고속기동로켓포병체계(HIMARS), 코브라 헬리콥터 등이 필리핀 군 FA-50전투기와 헬리콥터, 포병 전력과 함께 필리핀 루손 섬 연안 영해 내 모의 함정에 사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필리핀 북단에 있는 루손 섬은 타이완섬에서 불과 452km 떨어져 있습니다.
윌리엄 저니 미 태평양해병대(MARFOPAC) 사령관(중장)은 성명에서 “이 훈련은 필리핀 군과 미군 사이에 공유되는 핵심 우선순위인 훈련의 현실성과 복합성을 증대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양국 간 진행 중인 연례 연합훈련 발리카탄(Balikatan∙어깨를 나란히) 훈련의 일환으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직접 참관했다고 미 'CNN' 방송은 보도했습니다.
이번 훈련은 1만7천600명 넘는 병력이 참여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오는 28일까지 계속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