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장, 미얀마 군정 수장에 "정치적 전환 지지"

친강(왼쪽)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과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군정 최고사령관이 2일 네피도에서 회동하고 있다.

친강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이 2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민 아웅 흘라잉 군정 최고사령관을 면담하고, 미얀마 내 정치적 갈등 해소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다음날(3일)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친 부장은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중국은 미얀마가 자국의 조건에 맞는 미얀마의 특성을 띤 발전 경로를 찾아나서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친 부장은 또 미얀마가 “정치적 전환 과정을 진전시키는 것과 관련 당사자들이 헌법과 법률의 틀 안에서 이견을 적절히 해소하고 국가적 화해를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는 미얀마의 주권을 존중하고, 미얀마가 평화와 화해를 이루도록 돕는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친 부장은 중국과 미얀마 간 경제 협력과 관련해서는 중국-미얀마 경제회랑(CMEC) 프로젝트 관련 투자를 가속화하고, 농업∙교육∙의료 관련 프로젝트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성명에서 친 부장이 미얀마에 이어, 이날부터 5일까지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도를 방문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