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미한일 미사일 정보 공유’ 보도에 “공동 안보 위한 3각 공조 중요”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정부는 ‘미한일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방침’과 관련한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미한일 3각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위협을 시급한 도전 과제로 꼽았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이 제기하는 위협에 대응해 미한일 3국 공조가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9일 ‘미한일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방침’과 관련한 일본 언론의 보도에 대한 VOA의 질의에 “우리는 비공개 외교 대화 내용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현 시점 발표할 내용도 없다”면서도 “강력하고 효과적인 미한일 상호 관계와 3자 관계는 공동 안보와 공통 이익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 “We don't discuss the details of our private diplomatic conversations and have nothing to announce at this time. A robust and effective trilateral relationship between and among the United States, the ROK, and Japan is critical for our shared security and common interests. We have a positive, forward-looking agenda with our Korean and Japanese allies that is focused on tackling the world’s most pressing challenges today and tomorrow, including the DPRK's weapons of mass destruction and ballistic missile threats.”

이어 “우리는 동맹국인 한국, 일본과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의제를 가지고 있다”며 “이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오늘과 내일 세계의 가장 시급한 도전을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일본의 ‘요미우리’ 신문은 현지 시각 9일 한국 군과 주한미군, 자위대와 주일미군이 각각 사용하는 레이더 등 지휘통제시스템을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를 통해 접속해 미한일이 정보를 즉시 공유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같이 보기: 한국 국방부 "미한일 북한 미사일 정보 공유 협의 진행 중"

전하규 한국 국방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미한일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방침’ 보도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현재 특별히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대통령실은 이날 미한일 3국 미사일 정보 공유와 관련해 “현재 세 나라 군 당국이 체계를 만들고 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체계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선 작년 11월 미국과 한국, 일본 정상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 뒤 발표한 포괄적 공동성명에서 “날아 들어오는 미사일로 야기될 위협에 대한 각국의 탐지·평가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