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상무장관 워싱턴서 만나...서로 '우려'

지나 레이몬도(왼쪽) 미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25일 워싱턴 D.C.에서 회동하고 있다. (레이몬도 장관 공식 트위터)

지나 레이몬도 미 상무장관과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이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나 무역과 투자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에 관해 서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두 장관은 “양국의 전반적인 무역과 투자환경, 잠재적 협력 분야 등 미중 통상 관계 현안들에 대해 솔직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고 미 상무부가 이날 밝혔습니다.

레이몬도 장관은 회담에서 “중국 내 미국 기업들에 대한 중국의 조치에 대해서도 우려를 제기했다”고 미 상무부는 전했습니다.

중국은 최근 미국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사의 제품이 안보에 위협이라면서 중국 내 핵심 정보기간시설 관련 기업들에 이를 구입하지 말 것을 지시했습니다.

같이 보기: 중국, 미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제재

중국 상무부도 성명을 통해 왕 부장이 25일 회담에서 반도체와 수출 규제, 해외 투자 재검토 등 미국의 대중 정책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레이몬도 장관실은 이번 회담에서 “책임감 있게 관계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차원에서, 양측이 개방적인 의사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유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도 이 채널을 통해 경제, 무역 현안과 협력 방안 등에 대한 교류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왕 부장은 26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폐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에 참석해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만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