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틴 미 국방, 일본∙싱가포르∙인도∙프랑스 순방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25일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펜타곤(국방부 청사)에서 진행된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회의 현장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다음주 일본과 싱가포르, 인도, 프랑스 순방에 나선다고 미국 국방부가 25일 발표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오스틴 장관이 “인도태평양 지역 7차 공식 방문의 일환으로 도쿄를 방문해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을 비롯한 고위 지도자들을 만나고 주일미군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은 “올해 초 역사적인 미일 2+2 장관급 회담 이후 양국이 동맹의 능력을 현대화하고 미군의 태세를 최적화하며,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의 관계 구축을 위해 중요한 진전을 이룬 가운데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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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장관은 이어 싱가포르로 이동해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서 연설한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이를 계기로 역내 지도자들과 만나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중심의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유된 비전을 지지하는 역내 미국의 국방 파트너십 진전을 도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방부는 또 오스틴 장관이 인도 뉴델리를 방문해 라지나트 싱 국방장관 등을 만나 양국 군의 작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이후 2차 세계대전 연합군 노르망디 상륙작전 79주년 기념행사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해 프랑스와 영국 국방장관을 만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24일,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는 오스틴 장관과 리상푸 중국 국방부장 간 회담에 대해 중국 측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