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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 디폴트 우려에 "중국이 악용할 수 있는 사안"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11일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에서 증언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11일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에서 증언하고 있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1일 미국 내 채무불이행(default∙디폴트) 사태가 벌어지면 중국 등 다른 나라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에서, 연방정부 부채 한도 상향조정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벌어질 디폴트 상황은 “우리 군대와 민간인의 생계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우리는 사람들에게 지불해야 하는 돈을 지불할 수 없을 것이고, 그것은 중국과 다른 모든 이들이 악용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스틴 장관은 2024 회계연도 국방예산 요청은 미중 “전략적 경쟁의 심각성에 의해 추동된 것”이라면서, “중국은 우리에게 추격하는 도전”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오스틴 장관과 함께 출석한 마크 밀리 합참의장도 중국이 미국을 쇠퇴하는 강대국으로 공개적으로 묘사해온 점을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디폴트 사태가 벌어질 경우 중국이 “이같은 생각을 강화하고, 그것은 중국을 대담하게 만들면서 미국에 대한 위기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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