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오스트리아 등이 유럽연합 차원의 성명과는 별도로 북한 위성발사를 규탄했습니다. 캐나다도 북한이 미국, 한국, 일본의 대화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스위스는 1일 VOA에 북한의 위성발사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위스 외무부] “Switzerland is deeply concerned about the acceleration of North Korea's ballistic missile and space programs. The attempted satellite launch of 31st May 2023 is a violation of UN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contributes to growing tensions in the region as well as worsening the security situation.”
스위스 외무부는 이날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우주 프로그램 가속화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월 31일 위성 발사 시도는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고 안보 상황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연합 대외관계청(EEAS)이 31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북한의 위성 발사를 강력 규탄한 것과 별도로 유럽 국가들은 개별국 차원에서 북한의 행동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슬로베니아 외무부는 1일 트위터에 “유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는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북한이 이러한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리투아니아 외무부도 31일 트위터에 “리투아니아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의해 금지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를 규탄한다”며 “북한은 지역과 국제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적인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스트리아 외무부는 “북한의 군사위성 발사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도발적인 행위는 안보리 결의에 위배되며 지역 전체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파트너인 일본, 한국과 전적으로 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캐나다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최근 발사를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캐나다는 “일본, 미국, 한국의 대화 제의를 북한이 받아들여 선의의 외교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한국, 일본의 인도태평양 파트너이자 우방국인 캐나다는 한반도와 더 넓은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북태평양의 파트너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앞서 31일 오전 6시27분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만리경-1호'로 명명한 군사정찰위성을 신형 발사체에 탑재해 발사했지만 추진력 상실로 서해에 추락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유엔 안보리는 대북 결의들을 통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