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앞바다서 난민선 전복...최소 79명 사망

14일 그리스 항구도시 칼라마타에서 의료진이 난민선 침몰 사고 구조자에게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그리스 앞바다에서 좌초된 뒤 침몰한 선박 사고의 사망자 수가 79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당국이 오늘(15일) 밝혔습니다.

당국은 아프리카 리비아 토브룩항에서 출발한 사고 선박이 그리스 남부 필로스에서 약 80km 떨어진 해상에서 전복된 뒤 어제(14일) 아침 지중해 심해로 가라앉았다며, 생존자 104명은 해안가로 옮겨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선박에는 400명에서 최대 750명이 승선해 있었으며, 갑판에 있던 사람들은 이탈리아에 가기를 원한다며 구조 시도를 반복적으로 거절했다고 그리스 해안경비대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그리스 정부는 사흘 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수색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침몰한 선박 안에는 아직 수백 명이 더 갇혀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리비아는 바다를 통해 유럽에 밀입국하려는 사람들의 주요 출발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