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안경비대 '스트래튼'함 타이완 해협 통과

미 해안경비대 소속 4천600t급 커터 '스트래튼'함(WMSL 752)이 일본·필리핀과 합동 훈련을 위해 지난 1일 마닐라에 입항하고 있다. (자료사진)

미 해안경비대 소속 4천600t급 커터 '스트래튼'함(WMSL 752)이 20일 타이완해협을 통과했습니다.

미 해군 7함대는 22일 성명에서 국제법에 따라 스트래튼함이 자유항행과 비행이 적용되는 타이완 해협을 “일상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스트래튼함의 타이완해협 통과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미군은 국제법이 허용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비행·항행하고,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항행은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중국 베이징 방문을 마무리한 다음 날 이뤄졌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미국 해안경비대가 북쪽으로 항행했으며, 타이완 군이 상황을 모니터링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 “정상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중국 측은 미국 함선의 타이완 해협 통과가 “대중에 대한 과장된 선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 해안 경비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중국 선박이 미국 선박을 끝까지 쫓았으며, 중국은 주권과 안보, 해양 권리와 이익을 단호하게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8~19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친강 외교부장 등을 만났습니다.

양국은 지속적인 소통 라인 구축 등을 통해 관계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하고 고위급 대화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이 충돌을 막기 위해 격렬한 라이벌 관계를 안정화하기로 동의했으나 주요 돌파구를 마련하는데는 실패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