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폭기, 시리아 이들리브 인근 공습 9명 사망

시리아 알레포 인근에서 탄약 수송 트럭들이 러시아군 공습으로 파괴되는 모습을 담은 항공사진. (자료사진=러시아 국방부 제공)

러시아 전폭기들이 25일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 인근 몇몇 곳을 공습해 적어도 민간인 9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목격자들과 구호 요원들이 밝혔습니다.

러시아 수호이 전폭기들이 높은 고도에서 지스르 알 슈그후르에서 이슬람 이드 축일을 앞두고 사람들로 붐비던 야채 시장에 폭탄을 떨어뜨려 적어도 9명이 사망하고 30명이 다쳤다고 서방이 지원하는 비상 대응조직인 하얀 헬멧 측이 밝혔습니다.

또 산악 지대인 자발 알 자야 소재 마을들과 이들리브시 서쪽 외곽도 공습당했다고 목격자들과 구조요원들이 전했습니다.

공습당한 곳은 5년 전에 주요 전투를 끝낸 러시아와 튀르키예가 분할한 완충 구역 안에 있습니다.

러시아와 알레포 서쪽 반군 지역을 포격했던 시리아군 쪽에서 나온 말은 아직 없습니다.

과거 전투가 진행되는 동안 시리아와 러시아는 오직 반군 조직들만 목표물로 삼는다며 민간인들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한다는 비난을 부인해 왔습니다.

시리아는 해당 지역 내 주요 반군 조직인 하야트 타히르 알 샤함이 군 전초기지들을 다시 공격한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선을 따라 증원군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리아 측은 이들이 연안 도시 라타키아에 있는 러시아 공군 기지에서 가까운 콰르다하시를 겨냥한 무인기 공습 배후라고 지목했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주 반군 지원국인 튀르키예가 완충 지역에서 반군들을 몰아내는 일을 충분하게 하지 않는 것에 러시아 측이 점점 인내심을 잃어 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