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안보 대표 "러시아 반란, 군사력 균열 나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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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용병 업체 '바그너 그룹'이 일으켰던 무장 반란은 러시아 군사력의 균열을 보여준다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 대표가 26일 밝혔습니다.

보렐 대표는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EU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이번 반란은 러시아 “정치체계의 취약성과 군사력의 균열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보렐 대표는 “러시아 같은 핵 보유국이 정치적 불안 국면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 아니”라면서, 지금은 어느 때보다 EU가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이날 러시아 내 반란은 “심각한 주의”를 요한다면서, “주요7개국(G7)과 긴밀한 조율해 상황에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러시아의 국가 안정 유지를 지지한다며, 최근 러시아에서 긴장이 고조된 것은 러시아 내정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친강 외교부장이 25일 베이징을 방문한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과 만나 국제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성명을 통해 반란과 관련된 당사자들에게 추가적인 긴장 고조 사태를 피하기 위한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