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티에리 브르통 EU 역내시장 담당 집행위원이 3일 밝혔습니다.
브르통 위원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로이터 통신에 이같이 밝히고, EU와 일본은 반도체 공급망을 감시하고 반도체 연구원과 기술자들 간 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브르통 위원은 특히 EU 역내에서 활동을 계획하는 일본 반도체 업체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망 확보는 극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르통 위원은 EU 역내에 진출하려는 일본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 지금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1차 EU-일본 디지털파트너십 장관급회의 참석차 도쿄를 방문한 브르통 위원은 고노 다로 디지털상과 마쓰모토 다케아키 총무상 등 일본 정부 고위 당국자들을 만났습니다.
◼︎ "양해각서 체결 예정"
일본과 유럽연합(EU)은 반도체분야의 연계를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요미우리신문이 이날(3일)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오는 4일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이 브르통 위원과 만나 양해 각서에 서명한다고 전했습니다.
양해 각서의 내용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경우에 공급망의 혼란을 회피하기 위해 양측이 정보를 공유한다는 것입니다.
차세대 반도체의 연구개발에서도 협력하며, 첨단 반도체의 신규 활용이나 인재 육성 정보도 교류하는 내용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움직임은 최근 중국에 대한 반도체 등 기술 의존도를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브르통 위원은 EU가 중국에 대해 “단지 위험 방지(derisking∙디리스킹)를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로이터에 말했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