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총장 "수단, 전면적 내전 일보 직전"

군벌 간 충돌이 진행 중인 수단 수도 하르툼 시내에서 지난달 8일 짙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아프리카 수단에서 세 달째 이어지는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전면적인 내전으로 가기 직전에 있다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9일 경고했습니다.

파르한 하크 유엔 사무총장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전날(8일) 사망자 22명을 낸 수단 옴두르만 공습을 구테흐스 총장이 비난하며 “군벌 간 계속되는 전쟁이 수단을 전면적인 내전의 벼랑 끝으로 내몰면서 지역 전체를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는 점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수단 보건 당국에 따르면 지난 8일 수도 하르툼 북부 옴두르만시에 대한 공습으로 다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수단 정부군은 9일 성명을 통해 이번 공습과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부군에 대항하고 있는 신속지원군(RSF) 측은 이번 공습으로 31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수단에서는 지난 4월 15일부터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 간에 무력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수차례 휴전 합의에도 충돌이 이어지는 중입니다.

같이 보기: '군벌 충돌 11주' 수단 수도 하르툼 전투 격화

이 과정에서 약 3천 명이 숨졌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부상자는 6천 명이 넘는 것으로 수단 보건 당국이 밝혔습니다.

VOA 뉴스

* 이 기사는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