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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벌 충돌 11주' 수단 수도 하르툼 전투 격화


정부군과 반군 사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정부군과 반군 사이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내전이 11주 차로 접어든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25일 충돌과 포격, 그리고 공습이 심해지고 있다고 현지 목격자들이 밝혔습니다.

목격자들은 또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 가장 큰 도시인 니알라에서 최근 며칠 새 폭력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24일 서다르푸르 주도인 엘 제네이나에 있는 마사리트 공동체에서 인종 청소와 살인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하르툼과 엘 제네이나는 지난 4월 15일 정부군과 신속지원군(RSF) 사이 시작된 내전으로 가장 나쁜 영향을 받았습니다.

지난주 다르푸르 다른 지역들과 남부 코르도판에서도 긴장과 충돌이 커졌습니다.

수도권을 이루는 하르툼과 바흐리, 그리고 옴두르만에서 24일 밤부터 다음 날 아침까지 격렬한 전투가 이어졌다고 현지 주민들이 전했습니다.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정부군은 모하마드 함단 다갈로가 지휘하는 RSF를 수도 전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공습과 격렬한 포격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3년 이후 다르푸르에서 퍼진 초기 분쟁 기간 사람들이 피난하면서 빠르게 커진 니알라시에서도 주거 지역 내 폭력 충돌로 지난 며칠 동안 안전 상황이 악화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습니다.

또 북다르푸르 주도인 엘 파시르 주변에서도 지난주 정부군과 RSF가 교전했습니다. 유엔은 이 지역에 구호 요원들이 접근하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몇 주 동안 통신망과 구호 제공이 끊긴 엘 제네이나에서는 아랍 민병대와 RSF 공격으로 수만 명이 이웃 나라인 차드로 대피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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