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미군 월북’ 동기 계속 조사 중…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규탄”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24일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백악관은 월북한 미군 병사의 안위와 월북 동기 등에 대해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서는 강력한 규탄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월북한 미군 병사 ‘트래비스 킹’ 이병의 월북과 관련해 현재로선 공유할 게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We're still gathering and looking into this. And DOD is doing an investigation to gather all the facts. We don't have anything to share on anything that's been reported on the reasons on the whys. What I can say is we're looking into it. And it's going to take some time to get that information more broadly. The white house, department of defense, State, the UN are all continuing to work together on this matter to ascertain information to get all the facts about the well-being and the whereabouts of private King. We have relayed messages through multiple channels to the DPRK that the individual crossed on his own. And we want him returned quickly and we want him to return safely. So we also asked information on his welfare. I just don't have anything else to share on this.”

장-피에르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킹 이병의 월북 동기에 대한 질문에 “우리는 여전히 정보를 수집하며 조사하고 있다”며 "국방부가 모든 사실을 모으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아직 (월북) 이유에 대해 보고된 것이나 공유할 내용이 없다”면서 광범위한 정보를 확보하는 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킹 이병의 안위와 관련해 북한 측과 소통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 유엔이 킹 이병의 안위와 소재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우리는 여러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킹 이병이 스스로 월북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가 빨리, 안전하게 돌아오기를 바라며, 그래서 킹 이병의 안위에 대한 정보도 (북한 측에) 요청했다”고 밝히고, 다만 “이에 대해 더 이상 공유할 내용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장-피에르 대변인은 북한이 24일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데 대해 “우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분명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장-피에르 대변인] “We certainly condemn the DPRK's ballistic missile launches. These launches are in violation of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and pose a threat to the DPRK's neighbors and the international community. We remain committed to a diplomatic approach to the DPRK and call on the DPRK to engage in dialogue. Our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s Ironclads.”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이러한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며, 북한의 이웃국가들과 국제사회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에 전념하고 있으며, 대화에 관여할 것을 북한에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한국과 일본에 대한 우리의 방위 공약은 철통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한반도 시각으로 24일 오후 11시 55분경부터 25일 오전 0시경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400km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과 추가 활동에 대해 한미 정보 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2일 순항미사일 발사 이후 2일 만이며, 탄도미사일 기준으로는 지난 19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 발사 이후 5일 만입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