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전 고문 가택연금 전환 예정”

쿠데타로 물러난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자료사진)

미얀마 군사정부가 교도소에 수감 중인 아웅산 수치 전 국가고문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수치 전 고문의 상황에 정통한 미얀마 관리는 군정이 다음달 1일 열리는 새 불상 봉헌식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그러나 수치 전 고문이 교도소에서 전환되는 시점과 이동 장소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BBC’ 방송은 수치 전 고문이 이미 정부 관리들이 사용하는 주택으로 옮겨졌을 수 있다고 수치 고문이 수감된 교도소 측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수치 전 고문이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 압승으로 끝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수치 전 고문은 쿠데타 직후 체포돼 부패와 선거부정 등 혐의로 총 33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었습니다.

한편 수치 전 고문에 대한 조치는 불상 봉헌식을 앞두고 재소자들에 대한 관용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미얀마의 한 보안 관리가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