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역내 안보를 위해 한국, 일본과의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 대한 확장억제와 방위 공약도 재확인했습니다. 박형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국방부가 10일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예고와 관련해 한국, 일본과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한의 도발과 잠재적 도발에 대한 우리의 우려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면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we've been very clear about our concerns when it comes to provocations and potential provocations by the DPRK. I'm not going to again speculate or talk about any potential future actions by the DPRK other than to say we have been and will remain in close contact with our Republic of Korea and Japanese allies to ensure that we have a common understanding of the situation in the region and that we can continue to work together to ensure peace and stability.
"우리는 동맹인 한국, 일본과 긴밀한 접촉을 이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며 이는 "역내 상황에 대한 공동 이해를 바탕으로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계속 협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다만 "북한의 향후 행동에 대해서는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어 확장억제 공약과 관련해 미국의 핵 사용 시 한국의 참여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기존 원칙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녹취: 라이더 대변인] "I think we've been very clear in terms of the tenets of extended deterrence and that we've also been very clear that we are going to continue to have South Korea’s back when it comes to defense."
라이더 대변인은 미국은 그동안 확장억제의 원칙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고, 방위와 관련해 계속해서 한국을 지원할 것이라는 점도 매우 명확히 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최근 대외선전용 월간지 ‘금수강산’ 8월호를 통해 지난 2016년 광명성 4호 발사 성공으로 우주 강국 반열에 올랐다고 주장하고 “앞으로도 임의의 시간에 위성들을 쏴올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발사했지만 로켓 엔진과 관련된 문제로 서해에 추락하면서 실패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박형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