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수단 사태 통제 불능. 이웃나라 피신 수단 난민 100만 명 넘어”

군벌 간 무력 충돌이 진행 중인 수단 수도 하르툼 시내에서 짙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유엔은 군벌 간 무력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이웃나라로 피신한 난민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등 유엔 산하기구들은 어제(15일)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지난 4개월 간 군벌 충돌 이후 식량이 고갈되고 의료 서비스 부족으로 주민들이 숨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 산하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이웃나라로 피신한 수단 난민은 101만7천여 명, 군벌 충돌 여파와 경제 위기가 이어지는 수단 내에서 떠도는 실향민은 343만3천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유엔 기구들은 성명에서 수단 농민들이 농작물을 심을 시간이 촉박하고 의료 공급품도 부족하다며, “상황이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단에서는 지난 2021년 과도정부가 무너진 이후 통합정부의 주도권을 놓고 지난 4월부터 정부군과 신속지원국(RSF) 간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