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회의 오늘 개막…회원국 확대∙대체통화 사용 방안 등 논의

신흥 경제 5개국 모임 '브릭스(BRICS)' 제15차 정상회의가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사흘 일정으로 개막한 가운데,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과 시릴 라마포사(오른쪽) 남아공 대통령이 프리토리아에서 회동하고 있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5개국 협력체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오늘(22일) 개막했습니다.

오는 24일까지 사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달러화를 대체하는 통화 사용 활성화와 회원국 확대 방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입니다.

회의에는 올해 주최국인 남아공의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참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이 발부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입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정상회의에 앞서 행한 연설에서 브릭스 확대 방침을 언급하면서 “확장된 브릭스는 보다 균형잡힌 세계 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공동의 열망을 공유하고 있는 상이한 정치체제의 다양한 국가들을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인도네시아, 이집트, 쿠바 등 40여개 나라가 브릭스 가입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중국은 전 세계 인구의 약 40%와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1을 차지하는 브릭스의 회원국 확대를 통한 영향력 강화를 오랫동안 갈망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