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도미노피자’, 우크라전 18개월 만에 러시아서 철수 

지난 2017년 7월 러시아 모스크바의 '도미노피자' 매장.

미국 유명 피자 업체 ‘도미노피자'가 21일 러시아에서 완전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의 도미노피자를 총괄하는 도미노피자 유라시아 법인은 이날 적절한 시기에 파산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유라시아법인은 사업 환경이 점점 더 열악해졌다며 불가피하게 러시아 내 기업 운영이 끝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라시아법인은 러시아법인을 인수할 기업을 모색했으나 실패했다며 기업 철수에 드는 비용을 추산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 신문은 지난해 봄 러시아에 부과된 제재로 인해 외국 기업이 러시아에서 기업을 운영하기가 어려워졌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비우호적인 기업의 자산을 압류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러시아의 법에 따라 러시아가 프랑스 식품회사 ‘다논’과 덴마크 음료 제조업체 ‘칼스버그’의 현지 자회사를 압류하며 외국계 기업의 운영이 더 어려워졌음을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