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씨의 전용기가 추락해 프리고진 씨가 사망했다고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이 어제(23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이날 러시아 연방항공청을 인용해 초기 정보에 따르면 추락한 엠브라에르(Embraer)-135 여객기에 탑승했던 10명 전원이 사망했으며, 프리고진 씨가 승객 명단에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모스크바 북부 트베리 지역에 추락한 프리고진 씨의 전용기는 모스크바 셰레메티예보 공항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조종사 등 승무원 3명과 프리고진 씨를 포함한 승객 7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러시아 항공당국은 추락의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프리고진 씨가 사망했다는 보도에 대해 보고 받았다면서 “놀랍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에서 푸틴이 배후에 없는 일은 많지 않지만, 나는 그 답을 알만큼 충분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핀란드 대통령과의 공동기자회견에서 “누구도 러시아 내에서 프리고진 씨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확실히 알지 못한다”면서 독살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프리고진 씨는 지난 6월 러시아에서 무장반란을 시도한 이후 신변에 대한 관심이 이어져 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