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무기 판매 승인 뒤 타이완 주변 무력시위

F-16 전투기가 지난 20일 타이완 남동부 공군 기지에서 이륙하고 있다.

미국이 최근 타이완에 5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한 가운데 중국이 타이완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오늘(26일), 전날 오전 6시부터 24시간 동안 타이완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32대와 군함 9척을 탐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군용기 20대는 타이완 해협의 중간선을 넘거나 방공식별구역(ADIZ)을 침범했습니다.

타이완은 이에 대응해 자체 군용기와 군함을 출격시키고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앞서 24일 타이완에 F-16 전투기용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IRST)' 등 5억 달러 상당의 무기 판매를 승인해 이를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고 발표했었습니다.

중국 국방부는 그러나 미국의 무기 판매는 중국 내정에 대한 중대한 간섭이자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악의적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