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과 미국의 관계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좋다고 라이칭더 타이완 부총통이 밝혔습니다.
라이 부총통은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에 축하 사절로 참석하고 귀국하는 길에 어제(16일) 경유지로 방문한 샌프란시스코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라이 부총통은 지지자들에게 연설하면서 “앞으로 나는 평화를 등대로, 민주주의를 나침반으로 삼고 타이완을 계속 이끌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타이완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민주주의 국가들과 긴밀히 협력해 왔다”며 “타이완은 단 한 번도 혼자였던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과 미국의 관계는 “전례 없이 좋다”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은 내년에 실시되는 총선을 앞두고 중국이 라이 부총통의 미국 경유를 문제 삼아 군사 활동을 확대하면서 타이완 유권자들을 위협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타이완 관리들이 어떤 형태로든 미국을 방문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분리주의자인 라이 부총통은 '문제아'라고 비난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4월 차이잉원 총통이 중미 순방길에 미국을 경유할 때도 강하게 반발한 바 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