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산청이 오늘(26일),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주변 해역에서 잡은 물고기를 검사한 결과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들과 ‘로이터’ 통신은 수산청의 검사 결과 삼중수소 농도는 전용 장비로 검출할 수 있는 양보다도 적은 1kg당 8베크렐(Bq)을 기록해 ‘검출되지 않음’에 해당됐다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앞서 24일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처리수를 태평양에 방류하기 시작한 뒤 이 해역의 수질과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런 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원전을 운영하는 도쿄전력은 어제(25일) 발전소 인근 해수들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삼중수소 농도는 리터당 10베크렐 미만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자체적으로 설정한 부과 한도인 700베크렐은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의 식수 제한 기준인 1만 베크렐보다도 훨씬 낮은 수치라고 덧붙였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앞서 일본의 처리수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밝혔고 미국 정부도 어제(25일) 투명성과 과학적 절차에 만족한다며 지지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 국민들 사이에선 일본의 오염처리수 방류에 대해 우려와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에선 오늘 일부 야당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규탄 집회가 열렸고 중국은 24일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