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7함대 사령관 “남중국해 내 중국 도발에 도전해야”

미국 해군 구축함과 호주 해군 호위함이 남중국해에서 항해하고 있다. (자료사진)

필리핀 선박들을 겨냥한 물대포 발사를 포함해 남중국해 내 중국의 도발적 행위에 이의를 제기하고 이를 견제해야 한다고 미국 해군 7함대 사령관이 27일 밝혔습니다.

7함대 사령관 칼 토머스 중장은 역내 공유된 도전들에 직면한 필리핀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확인하며 “내 군대가 여기에 있는 것은 이유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진 배치된 미 해군 함대 중 규모가 가장 큰 7함대는 사령부가 일본에 있고 함정 70척과 항공기 약 150대, 그리고 병력 2만 7천 명 이상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7함대는 일본과 한국, 싱가포르에 있는 기지들로부터 124만 제곱킬로미터에 달하는 수역을 담당합니다.

토머스 사령관은 로이터 통신에 “여러분은 회색 지대에서 작전하는 사람들에게 도전해야 한다”면서 “그들이 점점 더 여러분을 압박하면, 그들에게 반격하고 항해하며 작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 지난 5일 세컨드 토머스 사주에서 발생한 사건보다 더 도발적인 사례가 정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5일 중국 해양경비대 함정이 남중국해 세컨드 토머스 사주로 보급품을 나르던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쐈습니다.

토머스 사령관은 남중국해를 관할하는 필리핀 서부 사령부 알베르토 카를로스 사령관을 도울 기회를 찾기 위해 그가 직면한 도전들이 무엇인지 카를로스 사령관과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토머스 사령관은 또 2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비행기를 타고 남중국해를 점검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