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 수단서 시장에 드론 공습…민간인 최소 40명 사망

수단 수도 하르툼 시내에서 짙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자료사진)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10일 드론 공습으로 민간인 최소 40명이 숨졌다고 현지 자원봉사단체가 밝혔습니다.

해당 단체인 ‘남하르툼 응급실(Southern Khartoum Emergency Room)’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사망자 외에 수십 명이 다쳤다고 전했습니다.

현지 병원에 따르면 이번 공습은 오전 7시경 사람들로 가득한 하르툼 남부 지역의 한 시장에 가해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로이터’ 통신에 반군인 신속지원군(RSF)이 주로 점령하고 있는 이 곳에 이날 드론을 동원한 일련의 강력한 공습이 이뤄졌다고 말했습니다.

RSF는 이번 공습이 정부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지만 정부군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가 지난 4월 15일 내전 발발 이후 무력충돌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습은 수단 내전 발발 이래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큰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