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함정, 나흘 연속 타이완 인근 대거 출현

중국 인민해방군 젠(J)-16 전투기가 모처에서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타이완 국방부)

중국 군 항공기와 함정이 타이완 인근에 또다시 대거 출현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오늘(14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13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 중국 군 항공기 68대와 함정 10척이 타이완 주변에서 포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가운데 젠(J)-10 전투기 12대와 젠(J)-16 전투기 16대, 수호이(Su)-30 4대를 포함한 총 40대의 항공기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타이완 방공식별구역 (ADIZ)을 넘나들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타이완 군이 상황을 주시하면서 항공기와 함정, 지상발사 미사일체계 등에 대응을 지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 군 항공∙해상 전력의 타이완 인근 대거 출현은 지난 11일부터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 방위성은 어제(13일) 일본 남부 오키나와현 인근 태평양 해상에서 중국 항공모함 ‘산둥함’ 함재기들의 이착함 훈련이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방위성은 산둥함을 포함한 6척의 중국 함정이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섬에서 남쪽으로 약 650km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목격됐다며, 해당 항공기들이 일본 영공에 진입하지 않아 항공자위대 전투기의 발진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