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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함정, 타이완 인근 사흘 연속 대거 출현


중국산 젠(J)-10 전투기들이 시범 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산 젠(J)-10 전투기들이 시범 비행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군 항공기와 함정이 타이완 인근에 또다시 대거 출현했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13일(현지 시각)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12일 오전 6시부터 13일 오전 6시 사이 중국 군 항공기 27대와 함정 13척이 타이완 주변에서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중 BZK-5 무인정찰기 2대와 윈(Y)-9 전자전기 1대, 윈(Y)-8 대잠초계기 1대, 젠(J)-10 전투기 2대 등 총 9대의 항공기가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방공식별구역(ADIZ) 남서쪽에 진입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중간선은 중국과 타이완 간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과거 미국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으로 중국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항공기와 함정, 지상발사 미사일체계 등에 대응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앞서 12일과 11일에도 항공모함 ‘산둥함’을 포함한 항공기와 함정들을 타이완 인근에 대규모로 전개하는 등 역내 크고 작은 군사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한편 타이완 외교부는 12일 소셜미디어 X에, “타이완에 대한 위협 정도와 남중국해 내 긴장 고조 행위, 그리고 지난달 러시아와의 연합훈련 등으로 볼 때 중국이 진정 평화를 원하는지 믿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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