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타이완에 무기 판매’ 미 록히드마틴∙노스롭그루먼 제재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베이징 시내 청사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정부가 타이완에 대한 무기 판매를 이유로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먼 등 미국 방산업체 2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15일) 정례브리핑에서 “록히드마틴사는 주계약자로서 지난 8월 24일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직접 관여했고, 노스롭그루먼사는 여러 차례 타이완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이번 조치는 해외 정부가 중국을 대상으로 취하는 징벌적 조치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지난 2021년 제정된 ‘외국제재법’에 의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타이완과의 군사 연락과 타이완에 대한 무장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 측의 단호하고 강력한 보복을 받게 될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지난달 24일 타이완에 대해 F-16 전투기용 적외선 탐색·추적 장비(IRST) 등 5억 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를 승인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습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해당 업체들이 중국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제재를 통해 중국 정부가 이루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고 분석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