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첫 자체 개발 잠수함 ‘하이쿤’ 공개…차이잉원 “비대칭전 역량 강화”

28일 타이완이 자체 개발한 첫 잠수함 '하이쿤' 진수식을 거행하고 있다.

타이완이 자체 개발한 첫 잠수함을 오늘(28일) 공개했습니다.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은 지난 2016년 총통 취임과 동시에 시작한 총 8척의 신형 잠수함 건조 프로젝트 중 첫 번째 잠수함인 ‘하이쿤’함을 이날 선보였습니다.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완 가오슝 공장에서 진행된 공개행사에서 “과거에는 잠수함의 국내 개발이 불가능한 일로 여겨졌었지만 오늘날 우리 국민이 설계하고 제작한 잠수함이 우리 눈 앞에 놓여있다”고 말했습니다.

차이 총통은 하이쿤 함이 타이완 해군의 비대칭전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타이완의 자주국방 정책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이쿤 함은 약 40%가 타이완 국내에서 제작된 부품을 사용했다고 잠수함 건조를 주도한 타이완 업체는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타이완을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며 타이완섬 인근에서 거의 매일 군사활동을 이어가는 가운데 타이완은 이같은 잠수함 프로그램을 군 현대화 계획의 핵심으로 여겨왔다고 보도했습니다.

2025년 임무를 시작할 예정인 하이쿤 함은 대당 가격이 약 15억3천만 달러로, 미 록히드마틴사의 전투체계와 미국산 마크(Mark)-48 중어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