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늘(29일)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의 전직 고위 지휘관들 중 한 명과 만났습니다.
러시아 국영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이날 크렘린궁에서 안드레이 트로셰프 전 바그너그룹 사령관과 만나는 모습을 보도했습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어제(28일) 늦은 시각 이뤄진 이 회동에는 최근 몇 달 간 바그너 용병들이 주둔하는 여러 나라를 순방했던 유누스벡 예브쿠로프 러시아 국방차관이 배석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트로셰프 전 사령관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다양한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자원 부대(volunteer units)” 활용 방안에 대해 말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트로셰프 전 사령관이 현재 러시아 국방부 소속이라고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번 회동은 지난 6월 무장반란을 시도했었던 바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 씨가 지난달 비행기 사고로 사망한 이후 러시아가 바그너그룹을 장악했음을 보여주려는 크렘린궁의 시도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28일) 러시아 군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에서 3명의 여성이, 그리고 동부 도네츠크 지역에서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한편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주지사는 이날 새벽 지역 내 한 변전소에 우크라이나 드론이 2발의 폭탄을 떨어뜨려 변압기에 화재가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로 인해 5개 인근 지역과 병원 1개소에 대한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