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징집 연령을 27세에서 30세로 높이고 올가을 13만 명을 추가 징집할 예정입니다.
러시아 국방부 웹사이트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징집 법령에 서명했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앞서 지난 7월 징집 나이를 30세로 상향 조정하는 법안을 의결했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이런 조치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서 20개월째 ‘특별 군사작전’을 강행하면서 많은 러시아군 사상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러시아 국방부는 내일(1일)부터 우크라이나의 불법 병합 지역을 포함해 러시아 연방 전역에서 추가 징병 절차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의 모든 남성은 18세~27세 사이에 적어도 1년간 군 복무를 하거나 고등교육을 받는 기간 동등한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러시아는 지난해 징집을 30% 증가시켜 전투 병력을 150만 명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하며 이런 계획에 큰 차질이 발생했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따라 지난 3월, 14만 7천 명을 징집하는 법령에 서명했으며 이번 달에는 우크라이나에서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욕타임스’ 등 미 언론들은 지난달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군 사상자는 사망자 12만 명을 포함해 30만 명, 우크라이나군은 20만 명으로 추산된다고 전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