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국가 몰디브 대통령 선거에서 친중국 성향 모하메드 무이즈 후보가 현직 대통령을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몰디브 선거관리위원회는 9월 30일 실시된 대선 2차 결선투표에서 진보당(PPM)-국민의회(PNC) 연합 소속 무이즈 후보가 54.06%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고 발표했습니다.
46%의 지지를 받은 이브라힘 솔리 현 대통령은 선관위의 발표 직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무이즈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무이즈 당선인은 수도 말레에서 기자들에게 “오늘 국민들은 몰디브의 독립을 되찾기 위해 강력한 결정을 내렸다”면서 국민적 단결을 촉구했습니다.
이날 선거에는 유권자 약 28만2천 명 중 85%가 참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한편 매튜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일 성명을 통해 무이즈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미국은 몰디브와의 관계 심화와 국민 간 유대 확대를 고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오늘(2일) 성명에서 몰디브와의 전통적 우호관계 강화 등 협력 의사를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