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란의 여성 인권운동가 나르게스 모하마디 씨가 2023년도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오늘(6일) “이란 내 여성 억압에 맞선 투쟁과, 모두를 위한 인권과 자유 증진을 위한 모하마디 씨의 투쟁에 대해 2023 노벨평화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이란 내에서 여성의 권리와 사형제 폐지 등을 주장해온 모하마디 씨를 “자유의 투사”로 묘사했습니다.
모하마디 씨는 이란 정부에 반대하는 선전행위를 한 혐의 등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 소재 에빈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상태입니다.
에빈교도소는 이란 당국이 정치범이나 반정부 인사 등을 수감하는 곳으로 반인권적 처우로 악명이 높으며, 최근 반정부 시위 중 체포된 시위대 수백 명도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베리트 라이스안데르센 노벨위원회 위원장은 모하마디 씨에게 노벨평화상을 어떻게 수여할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란 당국이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면 그를 감옥에서 석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하마디 씨에게는 상과 함께 약 10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열립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