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공습으로 흐멜니츠키 원전 내 시설 손상”…원전 겨냥 가능성 주장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 가해진 러시아의 공습은 현지 원자력발전소를 겨냥했을 수 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어제(25일) 주장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영상연설에서 서부 흐멜니츠키 지역에 러시아 군의 드론 공습이 이뤄졌다며, “목표물은 흐멜니츠키 원전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폭발로 인한 충격파로 원전 내부 건물들을 포함한 건물들의 창문이 산산이 부서졌다”고 밝혔습니다.

세르히 튜린 지역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282개 아파트 건물과 1천400채 가량의 민간주택, 41곳의 교육기관, 6동의 의료용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 공습으로 20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공습으로 발전소 외부 방사선측정소에 전력 공급이 일시 중단됐지만 발전소 운영 자체는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공습으로 흐멜니츠키 원전 창문이 깨진 것을 지적하면서, 이는 공습 지점이 해당 원전에서 얼마나 가까웠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