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러’ 신임 슬로바키아 총리, 우크라 군사 원조 중단 선언

로베르트 피초 신임 슬로바키아 총리

로베르트 피초 신임 슬로바키아 총리가 2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원조 중단 의사를 밝혔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피초 총리는 이날 슬로바키아 의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밝히면서, “군사작전에 대한 즉각적인 (원조) 중단이 우크라이나를 위한 우리의 최고 해결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유럽연합(EU)은 “무기 공급자”에서 “중재자”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피초 총리는 또 러시아에 대한 EU의 제재와 관련해서도 슬로바키아에 대한 영향을 평가하기 전까지는 어떠한 새로운 조치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피초 총리는 지난달 30일 실시된 총선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원조 중단과 독립적인 외교정책 수립, 불법 이민자로부터의 국경 보호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습니다.

슬로바키아는 EU 회원국이며 불가리아, 슬로베니아, 루마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과 함께 지난 2004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F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