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정부가 미한동맹 70주년을 맞아 우주로 양국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미한일 3국도 별도로 우주 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협의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과 한국 정부가 미한동맹 70주년을 맞아 우주포럼을 개최하고 양국 간 우주동맹 발전 기반과 협력 확장을 논의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필립 골드버그 주한 미국대사와 박진 한국 외교부 장관을 비롯한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일부터 이틀간 서울에서 한국 외교부와 함께 ‘미한 우주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보도자료] “Officials from the United States and the Republic of Korea (ROK) participated in the ROK-U.S. Space Forum, held in Seoul from November 6-7. U.S. Ambassador to the ROK Philip Goldberg and Foreign Minister Park Jin gave opening comments highlighting the 70th anniversary of the U.S.-ROK alliance and the growing bilateral space relationship.”
이번 포럼에는 시라그 파리크 미 국가우주회의 사무총장 겸 대통령 부보좌관과 정상화 전 한국 공군참모총장 등이 연사로 참여했으며, 미국 측 대표단에는 국무부와 국가우주회의.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교통부, 상무부, 국방부, 우주군 등 핵심 부서가 대거 참여했습니다.
또 양국 정부와 상업 우주분야, 학계 관계자들도 토론에 참여해 우주 지속가능성과 우주 안보, 우주 탐사, 민간 분야 역할 등 양국의 우주 관련 협력 의제를 다뤘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한국 외교부도 앞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우주포럼’ 개최소식을 전하고, 이번 포럼이 양국 우주분야의 다양한 교류와 협력을 증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이번 포럼을 통해 우주분야가 외교와 안보, 상업 분야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영역이라는 점을 확인하고 양국 간 우주동맹 발전의 기반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한국, 일본이 8일 서울에서 첫 ‘우주 안보에 관한 3국 대화’를 개최했습니다.
세 나라는 회의 직후 공동성명을 통해 “지난 8월 18일 발표된 미한일 3국 정상회의 공동성명에 따라 이번 대화에서는 우주 안보, 특히 우주 영역에서의 위협과 국가 우주 전략, 책임 있는 우주 이용에 대한 논의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공동성명] “In accordance with the Leaders’ Joint Statement released on August 18, 2023, the dialogue focused on issues related to space security, particularly regarding threats in the space domain, national space strategies, and the responsible use of space. Representatives from the three countries engaged in discussions aimed at promoting safe, secure and sustainable use of outer space and enhancing the resilience of space systems. The three countries intend to continue such engagements to fulfill the leaders’ vision to enhance space security trilaterally.”
이어 “3국 대표들은 우주 공간의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이용을 촉진하고 우주시스템의 복원력을 강화하기 위한 논의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세 나라는 우주 안보 강화를 위한 정상들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이러한 참여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한일 3국 우주안보대화는 미국 국무부와 한국 외교부, 일본 외무성 과장급 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로, 지난 8월 미한일 3국 정상이 합의한 ‘캠프데이비드 정신’ 공동성명에 따라 개최됐습니다.
당시 성명에서는 “우주 영역에서의 위협과 국가우주전략, 우주의 책임 있는 이용 등을 포함해 우주 안보 협력에 관한 3국 간 대화를 한층 더 증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