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군벌 간 무력 충돌로 이틀 새 700명 사망

지난 6월 수단 서다르푸르(West Darfur)의 난민들

군벌 간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벌어진 무력 충돌로 약 700명이 사망했다고 유엔 국제이주기구(IOM)가 밝혔습니다.

IOM은 어제(9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사망자 외에 약 300명이 실종되고 100명이 부상당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내전이 시작된 지난 4월부터 정부군에 대항해온 신속지원군(RSF)이 최근 수단 서다르푸르(West Darfur)주 주도인 엘제이나의 주요 정부군 기지를 장악했으며, 이후 지역 내 살인 사건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단 서다르푸르(West Darfur) 지역

RSF와 아랍민병대 연합세력은 지난 4월부터 6월 사이 엘제이나 내 다수 민족인 아프리카 부족들을 겨냥해 조직적 공격을 가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수단 수도 하르툼 주재 미국대사관은 “RSF와 산하 민병대가 자행한 심각한 인권 유린 목격담에 깊이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RSF측은 지역 내 부족 간 갈등 때문이라며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가 지난 4월 15일 내전 발발 이후 무력 충돌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