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벌 간 내전이 계속되고 있는 북아프리카 국가 수단에서 5월부터 지금까지 1천200명이 넘는 난민 어린이가 사망했다고 유엔이 19일 밝혔습니다.
알렌 마이나 유엔난민기구(UNHCR) 공중보건국장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대규모 난민이 머물고 있는 수단 화이트나일주 9개 캠프에서 에티오피아와 남수단에서 온 5세 미만 어린이 1천200여 명이 사망했다며, 홍역과 영양실조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마이나 국장은 내전이 5개월을 넘기면서 군벌들로부터의 직접적 공격과 의료진과 의약품 부족으로 수단 의료 영역은 무릎을 꿇고 있다면서, 사망자 수가 계속 늘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는 같은 브리핑에서 내전 발발 이후 수단에서 지금까지 의료 영역을 겨냥한 총 56건의 공격이 확인됐고, 분쟁 지역 내 병원의 70~80%가 서비스 중단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올해 안에 출생 예정인 약 33만 3천 명의 신생아 중 수천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수단에서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의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신속지원군(RSF)이 지난 4월 15일 내전 발발 이후 무력충돌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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