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군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내 최대 규모 병원에 공습을 가해 적어도 13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10일 밝혔습니다.
하마스의 중추가 위치한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 중심부를 향해 탱크를 동원한 진격을 계속해온 이스라엘 군은 이날 시내 ‘알시파’ 병원을 공습했습니다.
가자지구 당국은 밤 사이 이 병원에 총 5차례 폭격이 가해졌다며, 사망자 외에 수십 명이 부상당했다고 말했습니다.
모하마드 아부 셀메야 알시파 병원장은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시티, 란시티, 나세르, 알시파 병원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스라엘 군의 병원 시설 공격을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당국은 이스라엘 군은 민간인을 겨냥하지 않으며, 민간인 공격을 피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 외 많은 병원들의 지하에 지휘소와 갱도망을 숨겨놓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볼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요르단 암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마스의 인간방패 전술은 전쟁 관련 국제법 위반이라면서도, 이 것이 이스라엘 군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보호 의무를 면제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