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9일 열린 유엔총회 제 4위원회 회의에서 “가자지구는 점점 더 점점 더 생지옥이 돼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김인철 서기관 발언] “As a result, the Gaza strip has becoming it is increasingly becoming a living hell and the middle east situation is aspiring out of control.”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철 서기관은 이날 회의에서 이스라엘 대표가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서기관은 “이스라엘은 무고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상대로 잔혹한 행위를 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긴급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자국 관련 결의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며 “북한과 이란 등 5개 다른 인권침해 국가들의 이름이 빠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김 서기관은 반박권을 신청해 “북한의 이미지를 훼손하고 악마화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말했습니다.
VOA는 유엔 주재 이스라엘대표부에 김 서기관의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청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 하마스에서 압수한 무기를 공개하면서, 하마스가 10월 7일 이스라엘을 공격할 당시 사용한 무기 중 10%가 북한산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대사도 지난달 27일 VOA에 “가자지구에는 북한제 무기가 있고 하마스가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근거 없는 자작낭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VOA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