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크라전쟁 관련 러시아군 4명 전범 기소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장관이 6일 워싱턴 법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미국이 6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중 미국인에게 가혹행위를 저지른 러시아군 4명을 전쟁범죄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메릭 갈랜드 법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기소는 처음이라면서도 앞으로 더 많은 기소가 이뤄올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은 전쟁 중 미국인을 고문하거나 비인도적 대우를 하는 것을 범죄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미 법무부는 러시아 군이 2022년 우크라이나의 한 마을에서 미국인을 납치해 10일간 감금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군은 이 미국인의 옷을 벗기고 머리에 총구가 겨누는 한편 구타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이 사건은 러시아 침공의 잔인성과 범죄성, 타락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고 있지 않아 이번 기소는 상징적이라고 AP 통신 등 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