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6일) 사우디 실권자인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와 국제 유가 등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빈살만 왕세자의 초청에 사의를 표하면서, “그 어떤 것도 우리의 우호적 관계의 발전을 막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빈살만 왕세자와의 다음 회담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오펙플러스(OPEC+)에서의 협력에 대해 다시 얘기했다”면서, 두 정상은 국제 에너지 시장을 적정 수준으로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게 유지하는 데 양국이 큰 책임을 지고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도 “우리는 러시아, 사우디 왕국, 중동과 세계의 이익을 위해 협력하고 있는 많은 관심사와 현안들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회담에 배석한 사우디 관계자는 빈살만 왕세자가 사우디와 러시아가 공동의 조율을 통해 중동 지역의 긴장 해소에 도움이 된 데 대해 평가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회담은 푸틴 대통령이 앞서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을 방문해 셰이크 무함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진행됐습니다.
이번 회담은 러시아와 사우디가 회원국인 OPEC+가 내년 1분기 원유 생산을 하루 220만 배럴 추가 감축하기로 최근 발표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