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어제(9일) 약 1 억6천650만 달러 규모의 탱크 탄약 1만 4천 발을 이스라엘에 긴급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을 위해 탄약의 "즉각적인 판매가 필요한 비상사태가 존재한다"고 결정한 후 8일 의회에 판매 승인 결정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판매는 일반적으로 해외 무기 판매 시 요구되는 의회 심사를 거치지 않게 됩니다.
이례적이지만, 행정부가 의회의 승인을 기다리지 않고 무기를 긴급히 공급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할 때 과거에도 이런 조치는 취해진 적이 있습니다.
‘AP’ 통신에 따르면 1979년 이후 최소 네 개의 행정부가 이런 조치를 취한 적이 있습니다.
국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은 이스라엘의 안보에 전념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강력하고 준비된 자체 방위 능력을 개발하고 유지하도록 지원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필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제안된 판매는 이런 목표에 부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탄약은 미국 재고에서 공급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